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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귀여움’, 코로나 상처 치유하길”

“‘거대한 귀여움’, 코로나 상처 치유하길”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2-09-29 21:56
업데이트 2022-09-2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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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한 ‘러버덕’ 작가 호프만

“8년 새 경험, 새로움 느끼게 할 것”
이번엔 해골덕 등 새 친구들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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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2022’를 찾은 시민들이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떠 있는 초대형 고무오리 ‘러버덕’을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고 있다. 2007년 프랑스 생라자르에 처음 등장한 러버덕은 전 세계를 순회하며 사람들에게 평화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뉴시스
29일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2022’를 찾은 시민들이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떠 있는 초대형 고무오리 ‘러버덕’을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고 있다. 2007년 프랑스 생라자르에 처음 등장한 러버덕은 전 세계를 순회하며 사람들에게 평화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뉴시스
2014년 500만 관람객의 눈길을 끈 초대형 고무오리 ‘러버덕’이 서울 잠실 석촌호수로 돌아왔다. 높이 18m로 8년 전보다 몸집은 더 커졌지만 ‘거대한 귀여움’은 세월이 지나도 굳건했다. 이번엔 ‘해골덕’ 등 핼러윈 시즌을 겨냥한 러버덕의 새 친구들도 등장했다.

“오랜만에 마주한 러버덕을 보면서 어린아이로 돌아가는 환상적인 경험을 하고 따뜻한 위로와 영감을 받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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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렌테인 호프만
플로렌테인 호프만
러버덕을 세계적인 치유의 아이콘으로 만든 네덜란드 공공미술가 플로렌테인 호프만(사진·45)은 29일 러버덕 재전시를 기념한 기자간담회에서 “8년 전과 크기 말고는 크게 달라진 게 없지만 보는 사람과 장소가 다르고 8년간 살아오면서 쌓인 경험이 다르므로 새로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호프만은 “러버덕이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 힘든 시기를 겪은 사람들에게 선물을 다시 선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호프만은 아이들이 욕조에서 가지고 노는 장난감인 고무오리를 크게 키운 러버덕 프로젝트처럼 우리 일상의 물건 크기를 극대화하며 색다른 재미를 주는 작업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러버덕 프로젝트는 2001년 박물관에서 옛 거장들의 그림을 보며 ‘저런 곳에 러버덕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상상에서 출발했다.

호프만은 “러버덕을 전 세계에서 전시해 세계를 잇는 작업을 하고 싶었다”며 “특히 러버덕이 물 위에 설치하는 작품인 만큼 전 세계의 물을 목욕탕(욕조)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러버덕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롯데월드타워와 송파구청이 공동 주최했다. 전시는 다음달 31일까지다.

명희진 기자
2022-09-3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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