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한 ‘러버덕’ 작가 호프만
“8년 새 경험, 새로움 느끼게 할 것”이번엔 해골덕 등 새 친구들 동반
29일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2022’를 찾은 시민들이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떠 있는 초대형 고무오리 ‘러버덕’을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고 있다. 2007년 프랑스 생라자르에 처음 등장한 러버덕은 전 세계를 순회하며 사람들에게 평화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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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마주한 러버덕을 보면서 어린아이로 돌아가는 환상적인 경험을 하고 따뜻한 위로와 영감을 받으면 좋겠어요.”
플로렌테인 호프만
호프만은 “러버덕이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 힘든 시기를 겪은 사람들에게 선물을 다시 선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호프만은 아이들이 욕조에서 가지고 노는 장난감인 고무오리를 크게 키운 러버덕 프로젝트처럼 우리 일상의 물건 크기를 극대화하며 색다른 재미를 주는 작업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러버덕 프로젝트는 2001년 박물관에서 옛 거장들의 그림을 보며 ‘저런 곳에 러버덕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상상에서 출발했다.
호프만은 “러버덕을 전 세계에서 전시해 세계를 잇는 작업을 하고 싶었다”며 “특히 러버덕이 물 위에 설치하는 작품인 만큼 전 세계의 물을 목욕탕(욕조)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러버덕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롯데월드타워와 송파구청이 공동 주최했다. 전시는 다음달 31일까지다.
명희진 기자
2022-09-30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