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차·마을버스… 집앞까지 ‘요소수 대란’

청소차·마을버스… 집앞까지 ‘요소수 대란’

김민석 기자
입력 2021-11-08 22:38
수정 2021-11-09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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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면 3주 뒤 일상 스톱

쓰레기 수거차·도로 청소차 재고 바닥
일부 물량 남았던 서울 주유소 올 매진
정부·지자체 불법유통·매점매석 단속

요소수 부족에… 멈춘 레미콘 차량
요소수 부족에… 멈춘 레미콘 차량 요소수 품귀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8일 경기 안양시의 한 레미콘 공장에 요소수가 없어 운행하지 못하는 레미콘 차량들이 늘어서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중국발 요소수 품귀 사태가 가까운 우리 생활을 위협하고 있다. 주유소, 청소차량, 시내버스 운행에도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전체 주유소 470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요소수를 판매하는 주유소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시내에서 요소수를 판매하던 주유소 중 탱크 저장식 요소수 판매 주유소 8곳에만 요소수가 일부 남아 있었는데 이마저도 다 떨어졌다”며 “서울에서 요소수를 구할 수 있는 주유소는 없다”고 밝혔다.

시는 25개 자치구의 청소 차량이 총 3236대이며, 이 중 요소수가 필요한 차량은 1171대인 것으로 파악했다. 쓰레기 수집·운반 차량은 대부분 대행업체가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확보된 요소수는 약 3주 정도면 동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치구가 직접 운영하는 도로 청소차량 482대 중 요소수가 필요한 차량은 191대다. 확보된 요소수 물량은 4주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시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 7393대와 마을버스 1658대 중 요소수가 필요한 시내버스는 844대, 마을버스는 536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내버스 중엔 경유차가 없지만 일부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는 요소수를 넣어야 한다.

시는 이날 조인동 행정1부시장을 팀장으로 하는 ‘요소수 비상관리 TF(태스크포스)’를 가동했다. 요소수 공급이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3개 분야로 나눠 재고 관리를 하는 한편 장기화에 대비해 특별 수급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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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병원, 소방, 재난 대응 등 안전과 직결된 분야 차량을 위한 요소수는 최소 5개월분 이상 확보해 내년 3월까지는 운행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쓰레기 수거 차량과 도로 청소차량,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요소수를 쓰지 않는 차량 투입 비중을 최대한 늘린다. 장애인콜택시는 요소수를 쓰지 않는 차량을 권역별로 조정 배치해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요소수 매점매석 행위에 대해선 시 민생사법경찰단을 주축으로 현장 합동단속을 벌인다.
2021-11-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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