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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온라인이 대세?…오프라인 힘주는 유통 업계

코로나로 온라인이 대세?…오프라인 힘주는 유통 업계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1-06-29 18:30
업데이트 2021-06-2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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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음료 업계가 오프라인 공간을 쏟아내며 ‘포스트 코로나’ 준비에 여념이 없다.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온라인 쇼핑 위주의 소비 형태에 대응해 다양한 가치와 체험을 중시하는 공간으로 ‘외출’에 목마른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동부산 관광단지에 문을 연 ‘메종 동부산’ 실내 조감도. 롯데쇼핑 제공
동부산 관광단지에 문을 연 ‘메종 동부산’ 실내 조감도. 롯데쇼핑 제공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동부산 관광단지 오시리아 테마파크에 초대형 리빙전문관 ‘메종 동부산’ 열었다. 가구를 중심으로 하는 38개 리빙 브랜드 매장 외에 펫파크, 체험형 매장 ‘브릭캠퍼스’, 스케이트 파크 ‘시루자파크’ 등 놀이와 여가 공간을 대거 조성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하반기 동탄점도 개점한다.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서울 강남 테헤란로 중심에 있는 센터필드 빌딩에 복합상업시설 ‘더 샵스 앳 센터필드’를 오픈했다. 다양한 식음료(F&B) 매장은 물론 골프 레슨 아카데미, 스파 등 시설로 ‘라이프 스타일’을 강조했다. 이 빌딩 24~36층에는 조선호텔앤리조트의 호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이 들어섰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월 서울 여의도에 ‘더현대서울’을 개점한 데 이어 최근 부산 해운대에 ‘콘셉트 스토어’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 더한섬하우스를 선보였다. 계열사인 현대리바트는 올해 하반기에만 15개의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다.

노골적인 홍보를 배제한 플래그십스토어나 특화매장(안테나숍)을 열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려는 시도도 많다. 실제 지난해 11월 오뚜기가 강남구 논현동에 선보인 플래그십 레스토랑 ‘롤리폴리 꼬또’에는 오뚜기를 연상시키는 로고나 홍보물이 없다. CJ제일제당이 이달 초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햇반컵반’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도 제품의 직접적인 홍보보다는 소셜 추리게임에 소비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자기가 추구하는 가치나, 새로운 체험을 위해서는 기꺼이 줄을 선다”면서 “오프라인 공간에서 돈을 쓰게 하는 것보다 오랜 시간 머물게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직간접적 브랜드 체험을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에 오픈 한 ‘더 샵스 앳 센터필드’의 미러링 에스컬레이터. 신세계프라퍼티 제공
서울 강남에 오픈 한 ‘더 샵스 앳 센터필드’의 미러링 에스컬레이터. 신세계프라퍼티 제공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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