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샌드박스가 살린 안면인식 결제

규제 샌드박스가 살린 안면인식 결제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1-02-02 20:16
수정 2021-02-03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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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상의, 샌드박스 2주년 성과보고회
6m 내 충전 등 혁신기술 410건 승인

충전기 한 대를 켜면 6m 반경 내 전자기기가 동시에 충전을 시작한다. 전 세계 4개 기업만 보유한 무선충전기술을 구현한 워프솔루션의 혁신 기술이다. 무인편의점에 들어가 물건을 고른 뒤 키오스크에 얼굴만 갖다 대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신한카드가 선보인 국내 최초의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다.

낡은 제도의 벽에 가로막혀 묻힐 뻔 했던 기술들이 이렇게 세상을 바꾸게 된 것은 ‘규제 샌드박스’ 덕분이다. 대한상공회의소와 국무조정실은 2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샌드박스 2주년 성과보고회’를 갖고 샌드박스로 일상에 혁신을 불어넣은 기업들의 성공기를 공유했다.

새달 24일 임기를 마무리하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샌드박스가 스타트업에서부터 대기업까지 모든 혁신사업자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 상의에서 활동한 지난 7년간 가장 큰 성과 가운데 하나가 샌드박스”라고 꼽으며 “샌드박스가 앞으로도 잘 정착해서 혁신의 물꼬를 트고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끌어 올리는 추동력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규제 샌드박스로 410건의 과제가 승인됐다. 이를 통해 1조 4000억원 이상의 투자 유치, 28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이뤄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행사에서 “규제 샌드박스가 기업가 정신을 뒷받침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규제 법령이 개정되지 않아 실증특례 사업이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없도록 이런 경우 실증특례를 임시허가로 전환하고, 규제 법령 중 국회의 입법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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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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