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저층 고밀도 방식 개발 검토”

“3기 신도시, 저층 고밀도 방식 개발 검토”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19-06-27 22:28
수정 2019-06-28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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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LH사장 취임 첫 기자간담회 “새로운 건축모형·도시계획 결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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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LH 사장
변창흠 LH 사장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27일 3기 신도시를 서울 은평뉴타운과 같은 “저층 고밀도 방식으로 개발해 특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변 사장은 이날 취임 후 가진 첫 기자 간담회에서 “집값 급등 시기에 계획한 1, 2기 신도시와 달리 3기 신도시는 여유가 있다”면서 “새로운 건축 모형과 도시계획을 결합해 토지 이용에 반영하고 (현재 신도시들이 보여 주는) 슈퍼 블록 같은 대규모 단지의 한계를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 2기 신도시의 문제점을 보완해 새로운 도시를 만들어 가는 과정 중 하나가 건축과 도시계획을 결합하는 것”이라면서 “고층아파트 중심이 아니라 저층으로 고밀화하고, 스마트시티를 더해 특화 도시를 만들자는 제안이 나온다”고 밝혔다. LH는 3기 신도시 특화를 위해 8개 분야, 17개 과제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저층 고밀화’ 방식과 비슷하게 개발된 도시는 서울의 은평뉴타운이다. 2002년 서울 강북 지역 뉴타운 시범지구로 선정된 은평뉴타운은 북한산의 경관을 살리기 위해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중저층으로 설계됐다.

변 사장은 3기 신도시 건설에 대한 반대 여론에 대해 “고양시 등을 중심으로 3기 신도시에 대해 의견을 달리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안다”면서 “하지만 3기 신도시 건설이 1, 2기 신도시의 부족한 기반시설을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3기 신도시 개발로 토지보상금이 풀려 유동성이 급증할 가능성에 대해선 “3기 신도시 100만평을 조성하는 데 토지보상 비용만 20조원이고 기반시설과 택지조성비까지 합하면 30조~40조원”이라면서 “보상자금이 다른 부동산 투자에 재투입되는 과정을 배제할 수 없어 ‘대토 보상’(돈 대신 토지 지급) 방식을 통해 LH의 부채증가 부담을 줄이고 민간이 공동 참여해 건설 후 분양하되 지분을 나누는 등 리츠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의 주택 공급 부족과 관련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역세권 청년주택 등을 통해 도심 내 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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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9-06-2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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