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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보유시총 역대최대, 전기·전자에 ‘쏠림’ 더 심화

外人 보유시총 역대최대, 전기·전자에 ‘쏠림’ 더 심화

입력 2017-05-03 10:59
업데이트 2017-05-0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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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새 지분율 상승 대형주는 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삼성생명順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 경신을 향해 질주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시가총액 규모도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년 전 지수가 최고치를 돌파했을 당시나 지금이나 외국인들은 여전히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업종에 투자를 집중했다.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쏠림 현상은 더 심화했다.

2일 한국거래소를 통해 코스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11년 5월 2일(종가 2,228.96)과 지난달 28일을 기준으로 외국인 보유시총을 비교한 결과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의 외국인 보유금액이 가장 많이 불어났다.

또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가운데 외국인은 SK하이닉스에 대한 보유비중을 가장 크게 늘렸다.

◇ 외인 시총 역대최대 523조 육박…‘전기·전자’ 쏠림 더 심화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보유시총은 지난달 28일 현재 522조8천53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외국인의 코스피 보유 시총은 지난달 26일부터 3거래일 연속 사상 최대치를 다시 썼다.

이는 코스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11년 5월2일의 408조3천242억원보다 28.0%나 증가한 것이다.

전체 코스피 시총에서 외국인 보유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시총 비중)은 2011년 5월 32.7%에서 현재 36.5%로 3.8%포인트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였을 때나 현재나 전기·전자의 외국인 시총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6년 사이에 쏠림 현상이 더 심해졌다.

2011년 5월 90조2천41억원이던 외국인의 전기·전자 업종 보유시총은 현재 그 두배가 넘는 192조603억원으로 불어났다.

외국인 전체 보유 시총 중 전기·전자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도 6년 전 21.8%에서 현재 40.2%로 올라갔다.

전기전자 다음으로 외국인 보유시총 규모가 많이 늘어난 업종은 서비스업이었다.

외국인의 서비스업종 보유시총은 2011년 5월의 32조1천933억원에서 현재 53조6천190억원으로 56.8%(19조4천257억원) 증가했다.

이에 비해 6년 전 전기·전자에 이어 외국인 보유 시총 규모 2∼3위에 올랐던 화학과 운수장비 업종은 외국인 보유금액이 각각 41.1%와 41.3%나 급감했다.

◇ SK하이닉스, 외국인 보유 비율 가장 많이 올라

현재 시가총액 상위 20개사 중에 지난 6년 사이에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의 외국인 보유 비율은 6년 전 23.2%에서 51.1%로 무려 27.9%포인트나 높아졌다.

그 다음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크게 뛴 종목은 SK이노베이션이었다.

이 종목은 외국인 보유금액은 소폭 줄었지만, 보유 비율은 31.6%에서 41.9%로 10.3%포인트 올랐다.

삼성생명과 SK(옛 SK C&C)의 외국인 지분율도 각각 9.1%포인트 올랐다. 이밖에 기아차(8.9%p), 신한지주(8.7%p), KB금융(8.4%p), 한국전력(7.3%p) 등의 외국인 보유 비율 상승률이 높았다.

대형주 중에서 외국인 보유 지분율이 가장 많이 축소된 종목은 삼성화재였다. 이 종목은 6년 전 55.5%이던 외국인 지분율이 현재 46.7%로 8.8%포인트 낮아졌다.

네이버(-7.1%p)와 SK텔레콤(-6.8%p), KT&G(-5.3%p), 아모레퍼시픽(-3.3%p) 등도 외국인 지분율이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 보유 비율은 6년 전 51.3%에서 현재 50.7%로 큰 변동이 없었지만 보유금액 증가 규모는 월등히 컸다.

지난 6년 사이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유금액은 70조4천600억원에서 157조8천897억원으로 124.1% 증가했다.

외국인 보유금액 증가율은 SK(393.3%), SK하이닉스(323.4%), 삼성생명(185.8%), 네이버(124.5%), 한국전력(124.4%), 삼성전자(124.1) 순으로 높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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