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인력 10명 중 4명 1년 못 채우고 퇴사

산업기술인력 10명 중 4명 1년 못 채우고 퇴사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6-12-07 22:36
업데이트 2016-12-08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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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만명 조기 퇴사…신입·중소업체 비율 높아

산업기술 인력 10명 중 4명은 입사한 지 1년도 안 돼 조기에 퇴사했다. 특히 신입사원 64%는 1년 내 회사를 그만둬 인력난을 가중시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근로자 10인 이상의 전국 1만 1918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산업기술 인력은 고졸 이상 학력자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기술직, 생산·정보통신 업무 관련 관리자, 기업 임원으로 근무하는 인원을 말한다.

지난해 퇴사한 산업기술인력 14만 8035명 중 6만 156명은 회사를 1년도 다니지 않고 그만뒀다. ‘조기 퇴사율’이 41.7%로 전년 대비 0.5% 포인트 올랐다. 신입 직원 조기 퇴사율은 64.1%로 경력 직원 조기 퇴사율(14.9%)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조선, 철강 순으로 조기 퇴사율이 높게 나왔다.

대규모 사업체(26.6%)보다 중소·중견 사업체(43.6%)의 조기 퇴사율이 높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신입사원의 눈높이와 근무 여건이 맞지 않다 보니 조기 퇴사로 인한 인력난이 심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산업기술 인력 가운데 50세 이상의 장년층 비중은 14.7%(23만 3625명)로 전년 대비 6% 포인트 상승했다. 장년층 비중은 2006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20대 청년층(23만 1353명·14.5%)은 전년 대비 4.8% 감소해 20대 비중이 처음으로 50대 이상 비중보다 작았다. 내년 채용 예상 인력은 올해(5만 2659명)와 비슷한 5만 2629명으로 집계됐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6-12-0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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