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최순실 연루 의혹에 ‘내홍’

서울대병원, 최순실 연루 의혹에 ‘내홍’

입력 2016-12-01 17:15
수정 2016-12-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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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협의회 토론방…“병원장 진퇴 결정해야” 강경 주장도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병원인 서울대병원이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된 의혹이 잇따르면서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의대 교수협의회는 최근 내부 토론방을 개설해 서창석 원장과 관련된 부정청탁·직권남용·특혜제공 등의 혐의가 있다며 엄중한 조사와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일부 의대 교수들 사이에서는 서 원장이 진퇴를 결정해야 한다는 강경한 분위기도 감지된다. 실제로 몇몇 교수는 윤리위원회 구성까지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A 교수는 “최순실씨 사태와 관련한 의혹의 사실 여부를 떠나 병원장이 의혹을 해소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다보니 산적한 병원 현안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여기에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서 원장을 직무유기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상태다.

서 원장은 ▲ 주치의 시절 청와대 의무실의 발기부전 치료제 구매 ▲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의 박근혜 대통령 주사제 처방 인지 여부 ▲ 청와대 의무실 의약품 구매금액 급증 ▲ 김영재 원장 및 봉합사 업체 와이제이콥스 특혜 ▲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진료 의혹 등으로 계속 구설에 오르고 있다.

서 원장은 이에 지난 26일 서울대병원암병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해명을 내놨으나 ‘모른다’는 식의 답변이 많아 핵심 의혹들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청와대에서 벌어진 일들은 모두 주치의인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뤄졌다”며 “김영재 원장 특혜 의혹도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국립병원인 서울대병원은 국민에게 적절한 진료를 제공하고 의료기관의 모범이 돼야 한다”며 “서 원장으로 인해 국민의 신뢰를 잃고 원망의 대상으로 이미지가 추락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서울대병원 B 교수는 “대통령이 하야를 결정해야 하는 것처럼 서 원장도 자진 사퇴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내부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문성호 서울시의원,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누수 및 노후시설 정비 서울시특교금 2억원 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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