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금융주펀드 웃고 펀드 울상

해외 금융주펀드 웃고 펀드 울상

최선을 기자
입력 2016-11-24 23:10
수정 2016-11-25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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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새달 금리인상 기정사실화 탓

한 달 새 ‘금융주’ 수익률 4.84%
직격탄 맞은 ‘금’은 7.68% 떨어져

새달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펀드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내년엔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발 빠른 투자자들은 이미 금리 인상기에 적절한 투자처를 찾는 중이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해외 금융주 펀드는 4.84%의 수익률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금융주는 금리 인상의 수혜를 받는 대표적인 종목이다. 수익성 악화의 주원인이었던 장기 저금리 추세가 바뀔 경우 은행과 보험 등 금융주의 상승세가 기대된다. 실제로 금융 규제 완화를 외친 트럼프가 당선된 후 금융주가 뉴욕 증시에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지난 17일 의회에 출석해 새달 기준금리 인상을 강력히 시사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예상된 일이지만 미 대선 결과와 맞물려 폭발력이 한층 커졌다. 유동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 수익이 나는 국내외 국채 인버스 ETF와 신용 등급이 낮은 미국 기업의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뱅크론 펀드가 금리 상승기에 유망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최근 한 달 동안 금(金) 펀드는 -7.68%의 저조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2.81%)와 해외 주식형펀드(-1.05%)보다 부진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주목받던 금 펀드는 몇 달 새 수익률이 뚝 떨어졌다. 트럼프 당선 이후 선진국 자산 선호 현상 심화로 달러 강세가 나타나자 금값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국제 금 시세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온스당 1189.10달러까지 추락했다. 신흥국 펀드도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에 직격탄을 맞았다. 올 들어 강세를 보인 브라질 펀드, 중남미 펀드의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각각 -9.33%, -11.15%로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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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2016-11-2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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