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8개 민자고속도로 ‘무정차 통행료 시스템’ 도입

11일부터 8개 민자고속도로 ‘무정차 통행료 시스템’ 도입

류찬희 기자
입력 2016-11-07 15:35
업데이트 2016-11-0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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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정체. 연합뉴스
고속도로 정체. 연합뉴스
 오는 11일부터는 8개 민자고속도로도 중간에 요금을 정산하지 않고 최종 목적지 영업소에서 통행료를 내면 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11일 0시부터 재정고속도로와 연결된 8개 민자고속도로에서 ‘무정차 통행료 시스템’(원톨링·One Talling)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는 일반 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를 연이어 이용할 때 중간영업소에서 정차하고 요금을 정산하고 있다. 예를 들면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를 이용해 광주까지 갈 경우 천안~논산고속도로 풍세영업소와 남논산영업소에서 각각 통행료를 중간 정산해야 했다. 하지만 원톨링 시스템이 설치되면 최종 목적지인 광주 영업소에서 전 구간의 요금을 한 번만 내면 된다.

 원톨링 서비스는 고속도로에 설치된 영상카메라로 차량 이동 경로를 파악, 최종 목적지에서 통행료를 일괄 수납하는 시스템이다. 원톨링 시스템이 적용되는 고속도로는 천안∼논산, 대구∼부산, 서울∼춘천, 서수원∼평택, 평택∼시흥, 부산∼울산, 수원∼광명, 광주∼원주민자고속도로다.

 이용자들은 원톨링 시스템 구간을 지날 때 정차하거나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달릴 수 있다. 다만 기존 중간영업소가 완전히 철거되기 전까지는 도로 폭이 좁기 때문에 안전하게 서행(시속 30㎞)해 통과해야 한다.

 이와 함께 결제 시스템이 개선돼 전국 12개 민자고속도로에서 모두 신용카드(후불교통카드 기능 탑재) 결제가 가능해져 민자고속도로 이용 시 현금을 따로 준비했던 불편이 사라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2020년부터는 전국 모든 고속도로에서 통행권을 뽑지 않고도 주행 중 자동으로 통행료가 부과되는 ‘스마트톨링’(Smart Tolling)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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