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동남아·이슬람시장 적극 공략”

허창수 “동남아·이슬람시장 적극 공략”

주현진 기자
주현진 기자
입력 2016-10-13 21:24
업데이트 2016-10-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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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싱가포르서 사장단회의

“시장개척 박차… 글로벌화 속도”
다양한 서비스 모델 도입 강조


“기회가 포착되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시장 개척에 도전, 명실상부한 글로벌 회사로 도약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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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GS 사장단 회의가 열린 12일(현지시간) 허창수 GS 회장이 GS홈쇼핑 현지 합작법인인 고숍 홈쇼핑 스튜디오를 방문, 국산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 판매 녹화를 진행하는 쇼호스트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GS 제공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GS 사장단 회의가 열린 12일(현지시간) 허창수 GS 회장이 GS홈쇼핑 현지 합작법인인 고숍 홈쇼핑 스튜디오를 방문, 국산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 판매 녹화를 진행하는 쇼호스트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GS 제공
허창수GS 회장이 13일까지 이틀 동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동남아와 이슬람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 더 큰 성장 기회를 찾자”고 독려했다.

허 회장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6억 3000만명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의 중심에 있으면서 16억명 이슬람 시장의 관문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16세기 대항해 시대에 포르투갈이 나침반과 항해술 등 당대 첨단기술을 활용해 바닷길을 통한 아시아 무역 기회를 창출했던 역사를 교훈 삼아 혁신 기술이 활용되는 미래시장에 대비해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모델을 갖춰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GS홈쇼핑이 중소기업 파트너들과 함께 세계 시장 진출을 추진하며 종합무역상사 비즈니스 모델로 변신을 도모하는 것이 좋은 사례”라고 제시했다.

GS홈쇼핑은 현지 미디어그룹인 아스트로와 합작해 말레이시아 최대 홈쇼핑 채널 ‘고숍’(GO SHOP)을 지난해 개국하고, GS건설이 싱가포르에서 1조 7000억원 규모의 세계 최대 지하철 차량 기지를 시공하는 등 GS는 이미 이 지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사장단은 고숍 스튜디오를 방문, 히잡을 쓴 쇼호스트가 진행하는 한국 중소기업의 쿠션파운데이션 판매 방송 녹화 과정을 참관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지하철 차량기지 건설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는데, 현장 직원 중에는 지난해 입사해 곧바로 싱가포르 현장에 배치된 신입 엔지니어들이 안내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사장단 회의에는 GS칼텍스의 허진수 부회장과 김병열 사장, GS건설의 허명수 부회장과 임병용 사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하영봉 GS에너지 사장, 이완경 GS글로벌 사장, 정택근 ㈜GS 사장, 손영기 GS EPS 및 GS E&R 사장, 허연수 GS리테일 사장 등이 참석했다. GS그룹은 2011년부터 매년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사장단 회의를 열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6-10-1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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