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블로그] “1000만 하나멤버스 연말까지 찍읍시다” 김정태 회장의 특명

[경제 블로그] “1000만 하나멤버스 연말까지 찍읍시다” 김정태 회장의 특명

이유미 기자
입력 2016-09-08 23:04
수정 2016-09-09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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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통’ 김정태(얼굴)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최근 임직원들에게 ‘특명’을 내렸습니다. “연내 하나멤버스 회원 1000만명을 달성하자”고 했다네요.

하나멤버스는 지난해 9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할 당시 선보인 김 회장의 야심작입니다. 은행, 카드, 보험, 증권 등 계열사 거래 실적에 따라 쌓아 주는 포인트를 한데 모아 관리하고 온·오프라인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하나금융은 서비스 출시 1년을 앞둔 지난달 21일 회원 6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금융권의 멤버십 회원 유치 경쟁이 뜨거운 와중에 거둔 ‘경이로운 성적’이죠.

●600만 돌파하자마자 새 목표에 식은땀

지난달 하나금융 계열사 사장단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사장단은 김 회장에게 이 성적표를 내밀었다고 합니다. 칭찬이나 격려를 기대했던 사장들은 금세 식은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김 회장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1000만명이라는 새 과제를 곧바로 제시해서죠.

하나금융은 지난해 말부터 직원들에게 강도 높은 멤버스 할당량을 주문했습니다. 은행은 1인당 500명, 은행 이외 계열사 직원은 1인당 200명이죠. 경쟁 은행들이 1인당 평균 150~200명 수준의 할당량을 주는 것과 비교하면 실적 압박이 심한 편입니다. “사돈의 팔촌까지 끌어모아 서울시민(1000만명) 두 명 중 한 명은 하나멤버스 회원으로 유치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내던 임직원들 입장에선 또다시 무거운 짐을 떠안은 셈입니다. 곳곳에서 한숨 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회원수·서비스 ‘두 토끼’ 잡아야

이런 압박은 비단 하나금융만의 얘기는 아닙니다. 고객들에게 적금, 보험, 카드 등을 권유하던 금융맨들이 이제는 앞다퉈 멤버십 권유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멤버십 서비스가 금융산업 수준을 얼마나 향상시킬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금융사들이 내실(서비스 품질)보다는 외향(회원 숫자)에 집착하는 듯한 인상은 지울 수 없습니다.

김 회장은 특유의 추진력으로 경쟁사들을 긴장하게 합니다. 그런 김 회장이 하나멤버스 1000만 회원과 내실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정식 출범하는 등 2일을 기점으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오현주 서울특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부과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기록 및 등재 의무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정부 차원의 법적 활용 근거 신설과 함께 세부적인 시스템 작동 방식 및 예산 분담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오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 특사경 실무협의체는 지난 9월 10일 공동명의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국가 구축 및 관리에 관한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정부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건의서의 주된 내용은 특사경이 KICS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법률상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범주에 이들을 명시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기존 법무부 KICS 접근 권한을 특사경까지 확대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통합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제199조의2는 사법경찰관리 등이 수사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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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2016-09-0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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