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프랑스 방산업체인 탈레스가 보유한 한화탈레스(옛 삼성탈레스) 지분 50%를 전량 인수한다. 2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탈레스는 지난 26일 한화 측에 보유지분을 매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화는 지난해 삼성으로부터 방산 계열사를 인수할 당시 탈레스와 주식 매매 옵션 계약을 맺었다. 인수 계약 시점으로부터 1년 후 탈레스가 지분 50%를 한화에 팔거나(풋옵션), 한화가 지분을 사올 수 있는(콜옵션) 계약이다. 이번에 탈레스가 풋옵션 권리를 행사함에 따라 한화는 한화탈레스에 대한 독자적인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분 인수 가격은 2880억원이다. 한화탈레스 모회사인 한화테크윈 또는 한화테크윈이 지정하는 한화그룹 계열사가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6-07-28 2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