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자금 조달 쉽도록 상장·공모제 전면개편

기업 자금 조달 쉽도록 상장·공모제 전면개편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16-02-25 23:42
업데이트 2016-02-26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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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위기에 둔감하면 죽는다” 개혁으로 미래금융 대비 강조

기업이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상장 및 공모 제도를 전면 개편한다.

금융위원회는 25일 민간 중심의 심의·자문기구로 출범한 금융개혁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2단계 금융개혁 방향과 추진 일정을 논의했다. 2차 금융개혁은 지난해 추진한 금융개혁 과제들이 안착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에 추진되는 상장·공모 제도 개편은 기업들의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증권 공모 제도는 주관사의 자율성과 위험선별 기능을 강화하는 쪽에 방점이 찍히게 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거래소 상장제도를 다양화해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다 합리적으로 평가하도록 하고 증권 공모 제도도 기업이 자금 조달을 보다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개편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시작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도 활성화한다. 기업과 크라우드펀딩 업체를 연결하는 기업투자 정보마당을 개설하고 올 4월에는 기업은행이 크라우드펀딩 청약촉진 펀드를 조성하도록 할 방침이다. 임 위원장은 ‘위기를 알고 대비하면 살고, 위기에 둔감해 안주하면 죽는다’는 맹자의 구절을 인용한 뒤 “금융업이 현재 방식에 안주하면 5~10년 후를 보장할 수 없을 것”이라며 “‘미래금융’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6-02-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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