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65% “대규모 세일 때도 수수료 그대로”

중소기업 65% “대규모 세일 때도 수수료 그대로”

입력 2016-02-24 13:51
업데이트 2016-02-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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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코리아 그랜드세일, K-세일데이 등에 참여한 백화점·대형마트 협력업체 10곳 가운데 7곳은 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백화점·대형마트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애로사항 실태조사를 한 결과,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에 참여한 업체 115곳 중 75곳(65.2%)은 기존 유통업체 수수료를 행사에서도 그대로 냈거나 오히려 수수료 인상 요구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판매수수료를 감면받은 업체는 40곳(34.8%)이었는데 이 가운데 8곳은 1∼3%p(포인트), 16곳은 3∼5%p를 감면받았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행사 제품의 할인율이 30% 이상이었다는 업체가 참여 업체의 과반(56.5%)인 점을 고려하면 할인폭에 대한 부담을 중소 협력업체가 대부분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기중앙회는 분석했다.

이런 대규모 행사에 참여한 업체들 가운데 91곳은 ‘매출증대를 위한 자발적 참여’(79.1%)를 했다고 응답했지만 ‘할인행사 참여 강요’(11.3%)를 받았거나 ‘불참시 불이익을 우려해 참여’(10.4%)했다는 업체도 있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대규모 할인행사를 정례화하려면 납품업체 할인율에 상응하는 유통업체의 상생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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