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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기 전 당뇨·혈압약, 감기약 먹지 마세요

운전하기 전 당뇨·혈압약, 감기약 먹지 마세요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16-01-21 14:16
업데이트 2016-01-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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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사고율 3~5%P 높아

 당뇨·혈압약, 감기약 등이 안전운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대해상화재보험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21일 각종 의약품 성분이 안전운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고령 질환 관련 의약품 가운데 당뇨, 고혈압, 치매 약이 부작용과 지속시간 측면에서 안전운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의약품에서는 비염치료제의 영향이 가장 컸으며, 종합감기약, 피임제, 진통제도 안전운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소가 30∼50대 운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운행 전에 의약품을 복용한 경험자 가운데 76.2%가 운전에 영향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의약품이 운전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졸음현상(52.3%)과 집중력 저하(20.6%)가 가장 많이 꼽혔다.

 특히 운전자가 고령일수록 의약품 복용에 따른 영향을 더 받을 수 있다. 나이가 많을수록 의약품 복용량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20대의 하루 평균 의약품 복용량은 0.9개이지만 30대는 1.4개, 40대는 2.0개, 50대는 3.7개, 60대는 6.7개, 70대 이상은 10.7개로 늘어났다.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이 되면 질환을 앓는 고령 운전자들의 사고 위험이 더 커지는 만큼 의약품 복용에도 유의해야 한다. 연구소가 장기보험·자동차보험을 동시에 가입한 현대해상 고객 54만 7922명을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 고령운전자 가운데 심혈관질환, 뇌신경질환을 앓는 이들은 기온차가 심한 겨울과 여름에 비질환자보다 사고율이 3∼5%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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