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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銀, 美·中·세계 성장률 하향 조정

세계銀, 美·中·세계 성장률 하향 조정

김규환 기자
입력 2016-01-07 22:06
업데이트 2016-01-08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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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7%·中 6.7%·세계 2.9%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주요 신흥국의 경기 부진 심화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의 부담 등을 세계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세계은행은 6일(현지시간) ‘2016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성장률을 2.9%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내놓은 세계 성장률 전망치인 3.3%보다 0.4%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내년과 2018년 성장률은 각각 3.1%로 예상됐다.

글로벌 저성장의 주범은 신흥국의 급속한 경제 침체이다. 세계은행은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6.7%로 7%에서 0.3%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브라질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5%, 러시아는 -0.7%가 각각 제시됐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부채는 주요한 단기적 위협이라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을 초과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예상보다 경제 성장 둔화가 심각하면 중국은 공공지출을 늘려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0.1% 포인트 낮은 2.7%로 추정했다. 달러화 강세로 미국의 수출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감에서다. 카우시크 바수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는 원자재(상품) 시세의 하락, 무역·자본 유입의 감소가 특징인 주요 신흥시장의 완만한 성장이라는 새로운 국면에 적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6-01-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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