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결전의 날…CEO 프레젠테이션, 최종 변수

면세점 결전의 날…CEO 프레젠테이션, 최종 변수

입력 2015-07-09 09:17
업데이트 2015-07-0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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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14곳 이어 대기업 7곳 順…선정결과 내일 발표

서울과 제주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이틀 일정의 최종 심사가 9일 시작됐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영종도 소재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대기업군이 참여한 일반경쟁입찰 2곳과 중소·중견기업 대상의 제한입찰 1곳 등 3곳의 서울 신규 면세점 특허에 대한 심사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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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가 8일 2박3일 일정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서울지역 3곳과 제주지역 1곳 등 신규 면세점 4곳을 선정하기 위한 심사에 들어갔다. 선정결과는 심사 마지막 날인 10일 발표된다. 사진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내 면세구역.  연합뉴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가 8일 2박3일 일정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서울지역 3곳과 제주지역 1곳 등 신규 면세점 4곳을 선정하기 위한 심사에 들어갔다. 선정결과는 심사 마지막 날인 10일 발표된다. 사진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내 면세구역.
연합뉴스


이어 10일 오전 중소·중견기업 대상의 제한 입찰인 제주 1곳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나서 전체 심사 결과를 같은 날 오후 발표할 계획이다.

심사는 입찰에 참여한 각 업체가 5분간 사업계획에 대한 프레젠테이션(PT·사업계획 발표)을 하고 심사위원들이 20분간 질의응답을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각 업체는 PT를 통해 짧지만 강렬한 설명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며, 질의응답에서 깔끔한 답변을 해야 감점을 피할 수 있다.

면세점 선정의 최종 변수가 될 PT는 누구든 할 수 있으며 각 사는 면세점 업무에 정통한 CEO를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첫 날인 이날 오전 중소·중견기업 제한입찰에 참여한 14개 업체가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오후 4시께부터는 대기업군 후보 7개 업체가 PT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이번 신규 면세점 선정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된 탓에 심사위원들을 비공개하고 심사장에 업체당 3명만 출입토록 하는 등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다.

후보 업체 역시 심사위원들을 상대로 한 로비가 드러날 경우 심각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조심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 면세점에 지원하고 발표를 마친 한 업체 관계자는 “예정된 시간에서 크게 지체되지 않고 프레젠테이션이 잘 끝났다”며 “아직 다른 업체의 PT가 진행되고 있어 구체적으로 어떤 질문이 나왔는지 말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역시 발표를 마친 다른 업체 관계자도 “오후에도 계속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되기 때문에 기출문제에 대해선 이야기할 수 없다”고 입을 닫았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끝나고 나니 프레젠테이션을 한 임원부터 실무를 담당해온 직원들까지 말 그대로 녹초가 된 모습”이라며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드렸으니 ‘진인사대천명’이라고 생각하고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오후 4시 20께부터 시작되는 대기업군 후보 PT는 신세계디에프, 현대디에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SK네트웍스, 이랜드, 롯데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순으로 이뤄진다.

HDC신라면세점은 공동대표인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 중 한 사람이, 신세계디에프는 성영목 대표, 현대DF는 이동호 사장, SK네트웍스는 문종훈 사장,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황용득 대표 등이 프레젠테이션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제주 면세점 심사는 엔타스듀티프리부터 3개 사업자가 발표한다.

특허심사위원회는 관리역량, 지속가능성 및 재무건전성 등 경영능력,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 등을 평가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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