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모기의 습격’ 늦가을에도 모기약 잘팔려

‘집모기의 습격’ 늦가을에도 모기약 잘팔려

입력 2014-10-23 00:00
수정 2014-10-2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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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늦가을에 접어들고 있지만 대표적인 여름 상품인 모기 퇴치 제품이 잘 팔리고 있다.

올해 가을에 장맛비가 오면서 예년보다 늦게 모기가 말썽을 부린데다가, 날씨가 추워지자 따뜻한 곳을 찾아 실내로 들어오는 ‘집모기’가 활개치기 때문이다.

23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21일 패치, 밴드, 스프레이, 로션 등 다양한 형태의 모기 기피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다.

점점 계절에 관계없이 모기약이 꾸준히 팔리는 추세에 발맞춰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모기 기피제를 여름철에 국한하지 않고 연중 상시 판매하고 있다.

특히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가을철 모기약 수요가 부쩍 늘었다고 마트 측은 설명했다.

오픈마켓 11번가에서도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2개월간 스프레이 모기약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증가했다. 모기향 매출은 12%, 모기장 매출은 57% 늘었다.

이 기간 스프레이 모기약, 모기향, 모기장 매출은 ‘모기 성수기’인 6∼8월과 비교해도 각각 12%, 7%, 19% 신장했다.

김종용 11번가 생활주방팀장은 “가을에는 모기가 산란을 하려면 더 많은 양의 혈액이 필요해서 모기 퇴치 제품 수요는 이달 말까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시가 산출하는 모기활동지수는 지난달 중순께부터 이달 9일까지 바깥에 모기서식처가 출현하는 ‘관심’ 단계였다가 10일부터 모기 활동이 적어 안전하게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는 ‘쾌적’ 단계로 돌아섰다.

그런데 일교차가 커지고 쌀쌀해지자 남아 있는 모기떼가 추운 야외를 피해 따뜻한 실내로 몰려오는 탓에 ‘집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때문에 모기를 퇴치하려는 수요도 좀처럼 줄지 않는 것이다.

서울시 생활보건과 관계자는 “가을 들어 전체 모기 발생량은 여름보다 감소했지만 따뜻한 집안으로 들어온 모기에 물리는 경우가 많다”며 “모기 주 활동기는 10월까지이므로 11월이 되면 실내에 나타나는 모기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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