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고용 양극화 심각

10대그룹 고용 양극화 심각

입력 2014-10-13 00:00
수정 2014-10-13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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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빅2’ 1만명 이상 채용… 나머지 그룹 811명 그쳐

지난 1년간 10대 재벌그룹 상장사 중 재계서열 1, 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고용증가를 이끈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과 현대차그룹 ‘빅2’가 채용한 인력 규모는 1만명이 넘어 10대 그룹 고용증가율의 93%를 차지했다. 반면 이 기간 동안 3~10대 재벌그룹의 고용 증가는 811명에 그쳐 재벌그룹 고용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12일 한국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에 제출된 유가증권시장 상장 701개사의 반기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최근 1년 동안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계열 상장사들의 직원 수는 각각 5654명, 4721명이 증가했다. 이는 10대그룹 계열 상장사들의 증가 직원 수 1만 1186명 가운데 92.7%를 차지하는 것이다. 전체 상장사 701개사의 지난 1년 동안 직원수 증가 수치인 8만 1358명과 비교해도 12.8%에 달하는 규모다.

삼성그룹의 대표 상장사인 삼성전자의 직원 수는 4973명이 증가해 전체 상장사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도 2603명이 늘어 전체 상장사 중 2위를 차지했다.

재계서열 ‘빅2’의 직원 수는 늘었지만 3∼10대 그룹은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고용 인력 규모가 줄어들어 대조를 이뤘다.

8곳 중 채용 규모가 늘어난 곳은 현대중공업그룹(+1536명)과 한화그룹(+400명) 단 두 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6개 그룹은 오히려 직원 수가 줄었다. 롯데그룹이 이 기간 동안 374명이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포스코그룹(-208명), LG그룹(-180명), SK그룹(-166명), GS그룹(-134명), 한진그룹(-63명)도 줄줄이 감소했다.

701개 전체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이 직원 수가 감소한 곳은 KT였다. KT는 지난 4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해 8456명을 내보냈다. 이어 롯데쇼핑(-1456명)과 CJ제일제당(-1189명)이 인력 감소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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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4-10-1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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