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장 취임식 노조 저지로 무산

국민은행장 취임식 노조 저지로 무산

입력 2013-07-22 00:00
수정 2013-07-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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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신임 국민은행장의 취임식이 노동조합의 저지로 무산됐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이 행장의 취임식을 거행할 예정이었다.
이건호 신임 KB국민은행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에서 열릴 예정이던 취임식에 참석던 중 이를 저지하는 노조원들의 반발에 난감한 듯 넥타이를 만지고 있다. 이 신임 은행장은 결국 취임식을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연합뉴스
이건호 신임 KB국민은행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에서 열릴 예정이던 취임식에 참석던 중 이를 저지하는 노조원들의 반발에 난감한 듯 넥타이를 만지고 있다. 이 신임 은행장은 결국 취임식을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연합뉴스


이건호 신임 KB국민은행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에서 열릴 예정이던 취임식에 참석던 중 이를 저지하는 노조원들의 반발에 난감한 듯 눈을 감고 있다. 이 신임 은행장은 결국 취임식을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연합뉴스
이건호 신임 KB국민은행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에서 열릴 예정이던 취임식에 참석던 중 이를 저지하는 노조원들의 반발에 난감한 듯 눈을 감고 있다. 이 신임 은행장은 결국 취임식을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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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민은행 노조 50여명은 본점 앞에서 스크럼을 짜고 이 행장의 취임식 저지에 나섰다.

오후 3시50분께 이 행장이 본점 앞에 도착했으나, 노조의 저지에 막혀 본점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노조는 “관치인사 이건호는 즉각 사퇴하라”, “이건호는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 행장 쪽을 향해 계란 10여개를 던지기도 했다.

진입을 시도하던 이 행장은 노조의 저지를 뚫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 행장은 “이 같은 사태가 벌어진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노조와 대화를 계속해 사태를 해결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병권 노조위원장은 “밀실 인사와 관치금융으로 국민은행장이 임명되는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을 것”이라며 “출근저지 투쟁 등 강력한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40분께 이 행장은 본점 행장실로 출근을 시도했으나, 노조의 저지로 출근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 20일에도 이 행장은 본점 앞 노조의 철야농성장을 방문해 대화를 시도했으나, 별다른 결실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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