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이 시안으로 날아간 까닭은

이재용 부회장이 시안으로 날아간 까닭은

입력 2013-06-30 00:00
업데이트 2013-06-30 13:4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반도체공장 건설현장 찾은 朴대통령 영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중국 시안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을 안내했다.

이재용 부회장과 악수하는 박 대통령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오전 산시성 시안에 삼성전자가 건설 중인 반도체공장 현장을 방문, 이재용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부회장과 악수하는 박 대통령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오전 산시성 시안에 삼성전자가 건설 중인 반도체공장 현장을 방문, 이재용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그룹을 대표해 박 대통령 등 방중 대표단을 영접한 것이다.

애초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 대통령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 방문때 삼성의 대표로 나설 것으로 관측됐으나 이 부회장은 하루전인 29일 밤 전용기를 이용해 시안으로 날아갔다.

박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일주일전인 지난 20일 베이징을 방문한데 이어 이번에는 삼성전자가 70억달러를 들여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서부대개발의 중심도시 시안을 박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찾은 것이다.

이 부회장이 시안을 찾은 것은 삼성전자 공장 건설현장을 방문한 박 대통령에게 그룹을 대표해 기본적인 임무를 다하기 위한 것으로 우선 해석될 수 있다.

이 부회장이 박 대통령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박 대통령이 미국 방문때 워싱턴에서 가진 경제인 간담회 현장에 있었으나 직접 인사할 기회는 갖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의 해외공장 건설현장을 찾은 박 대통령을 이 부회장이 직접 맞이함으로써 그룹 후계자로서의 이 부회장의 지위를 자연스럽게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언론이 박 대통령의 행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날 박 대통령과의 만남은 향후 중국에서의 이 부회장 위상을 강화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중국내 입지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지난 4월에는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의 이사가 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과 교류하게 됐다. 이에 앞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부총리이던 2010년 2월과 8월에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었다.

또 지난 20일 베이징 방문에서는 중국의 류옌둥 부총리와 만나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