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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집단대출 연체율 역대 최고…中企 연체율도 급등

은행 집단대출 연체율 역대 최고…中企 연체율도 급등

입력 2013-03-07 00:00
업데이트 2013-03-0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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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을 둘러싼 분쟁이 늘어난 탓에 은행권 집단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집단대출 연체율은 1.98%로 전월 말보다 0.47%포인트 올랐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0년 말 이후 가장 높다.

이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한 달 전보다 0.20%포인트 높은 0.94%를 기록했다.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1.10%로 0.16%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합친 가계대출 연체율은 0.99%로 1% 재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크게 오른 탓에 0.16%포인트 오른 1.34%로 집계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88%로 0.02%포인트 내렸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1.50%로 0.23%포인트 올랐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부동산·임대업, 선박건조업, 해상운송업 등에서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은 1.00%에서 1.17%로 0.1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월중 발생한 신규연체액은 3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한 달 전보다 8천억원 늘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5조8천억원에서 1조2천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연체채권 잔액은 11조원에서 13조원으로 늘어났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7천억원에서 1조2천억원, 기업대출이 1조7천억원에서 1조9천억원으로 증가했다.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7천억원 늘어난 1천107조원을 기록했다.

대기업대출(158조4천억원)은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상환된 부분이 재대출돼 1조7천억원, 중소기업대출(464조5천억원)은 은행의 확대 노력으로 3조2천억원 늘었다.

가계대출은 취득세 감면혜택이 끝나면서 주택 구입자금 수요가 줄어 3조4천억원 감소했다. 잔액은 461조원이다.

금감원 관계자 “가계부채와 건설업 등 취약부문을 계속하여 관찰하고 은행들에 부실여신의 조기정리를 독려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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