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서 건져 올린 동전 얼마인가 보니 헉!

청계천서 건져 올린 동전 얼마인가 보니 헉!

입력 2013-02-07 00:00
수정 2013-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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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850만원 2005년 개장 후 최다 금액... 시설공단, 모금액 전액 기부

‘서울판 트레비 분수’로 불리는 서울 청계천 팔석담에 지난해 국내외 관광객이 던진 행운의 동전이 485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보다도 51.3%나 늘어난 것으로 2005년 청계천이 개장한 이후 최다 금액이다.

서울시설공단은 지난해 4~12월 모인 한국 동전 4156만원과 외국 동전 4만 2042점을 5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각각 기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3월 모인 동전은 앞서 기부했다.

시설공단에 따르면 청계천 개장 첫해인 2005년에는 2개월 만에 358만원어치의 동전이 쌓였지만 이후 세간의 관심이 식으면서 동전 수가 급감했다.

시설공단은 2010년 동전 던지는 곳 바닥에 표지판을 붙이고 홍보문에 동전 사용처를 설명하는 문구를 외국어로 함께 적었다. 또 동전 투입구에 화강석 조형물을 설치하고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달아 밤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따라 2010년 951만원에 그쳤던 동전은 2011년 3205만원으로 늘어났고 지난해 최다 금액이 모아졌다.

시설공단은 동전 기부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회복지단체 관계자와 교수, 서울시의회 의원, 청계천 시민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행운의 동전 관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시설공단이 지난달 18~20일 청계천 동전 던지기를 한 시민 39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동전을 던지며 기원한 소원’을 묻는 질문에 ‘가족의 건강과 행복’이 40.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적 향상’(9%), ‘부자 되기’(3%)가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10대는 ‘공부 잘하기’, 20대는 ‘이성친구와 사귀기’, 30대는 ‘임금 인상’, 40대는 ‘부자 되기’, 50대는 ‘사업 번창’, 60대는 ‘자녀의 행복과 결혼’을 꼽았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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