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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책임경영 기업으로 거듭나야”

“신세계 책임경영 기업으로 거듭나야”

입력 2013-01-10 00:00
업데이트 2013-01-1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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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사회 책임 강조

“책임경영을 통해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는 ‘스마트한 기업’으로 거듭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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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열린 ‘책임경영 선포식’에서 정용진(가운데) 부회장을 비롯한 신세계 임원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김해성 경영전략실 사장, 정 부회장, 허인철 이마트 대표, 최홍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신세계 제공
지난 8일 열린 ‘책임경영 선포식’에서 정용진(가운데) 부회장을 비롯한 신세계 임원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김해성 경영전략실 사장, 정 부회장, 허인철 이마트 대표, 최홍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신세계 제공
9일 신세계그룹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그룹사 임원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영 전략 임원 워크숍에서 정용진 부회장이 이같이 주문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책임경영 선언식에서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기업과 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지속 성장의 필수 요건이라는 데 공감하고 ‘책임경영’을 향후 경쟁력의 원천으로 삼기로 한 것이다.

이 원칙에 따라 신세계는 주요 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경제·사회적 손익분석을 통해 고객, 업계, 지역사회 등 이해 관계자별 영향도를 고려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한 논의를 거치도록 했다. 우선 내부적으로 그룹사 간 거래 시 다른 회사와의 형평성을 고려하고 공정거래 및 법적 요건을 준수해 거래 투명성과 기준을 확립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는 중소협력사를 상대로 한 과도한 계약조건 및 수수료 부담을 자제하고 상품박람회를 통한 다양한 중소기업 발굴 확대에 나서는 등 동반성장에 힘쓸 계획이다.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고용, 지역기업 육성 지원을 우선 고려하고 쇼핑시설 내에서 지역 중소상인과 농어민들에게 판매 공간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신세계는 또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단기적으로는 내실 강화에 집중하되 장기적으로는 변화에 앞서가기 위해 일자리 및 투자 규모는 꾸준히 늘려 가기로 했다.

이날 책임경영을 화두로 삼은 것은 최근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압수수색에 이어 검찰 소환 임박 등 정 부회장의 부정적인 면모가 부각되자 이를 일신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신세계 측은 “책임경영을 통한 스마트기업 지향은 정재은 명예회장이 지난 임직원 특강에서 강조한 것으로 이날 선언은 이를 구체화한 것”이라며 “최근 분위기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2013-01-1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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