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시외버스 요금도 오른다

택시·시외버스 요금도 오른다

입력 2012-08-19 00:00
수정 2012-08-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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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인상 시기·인상폭 조율중”

식품 등 제품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택시와 시외버스 요금도 오른다.

요금 인상은 물가와 연료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운수업계로선 불가피하지만 제품값과 전기료, 각종 요금 등의 인상 러시로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초 서민 물가 상승을 자극할 것으로 우려된다.

19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3년마다 인상되는 전국의 택시 요금이 이르면 올해 말에서 내년 초에 일제히 인상될 전망이다.

현재 전국의 시도별로 택시 요금 인상안이 접수돼 각 지방자치단체가 인상안에 대한 검증 용역을 의뢰, 인상시기와 인상폭을 조율하고 있다.

택시 요금은 2008년에서 2009년 중에 한 차례 인상된 이후 아직 조정되지 않았다.

현재 전국의 택시 기본요금은 2천200~2천400원 수준이지만 이번에 오르면 최고 3천원이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부산시는 가장 먼저 내년 2월 초 택시 기본요금을 현 2천200원에서 2천900원으로 31.8% 인상하기로 확정했으며 울산시도 인상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에도 택시 기본요금을 현 2천400원에서 3천200원으로 33.3% 올리는 방안이 접수됐다.

다만 서울시는 아직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택시업계는 지난 6월 서울광장에서 경영난과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택시요금 현실화 등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벌인 바 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3년 동안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50% 넘게 상승하고 물가도 큰 폭으로 올랐지만 택시 요금은 정체됐다”며 “연료비가 원가의 30%를 웃돌아 이대로 가다간 택시업계 위험이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2년 주기로 오르는 일반 완행버스와 직행버스, 고속버스 등 3대 ‘시외버스’ 요금도 올해 말 일제히 오른다.

국토부는 시외버스 요금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올해 말께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상 인상률은 일반 완행버스와 직행버스는 10% 내외에서 결정되고, 고속버스는 5% 안팎에서 인상폭이 정해진다.

국토부의 관계자는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시외버스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며 “일반 완행버스와 고속버스 요금이 인상되더라도 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국내 항공사들의 국내선 요금도 지난달에서 다음달에 걸쳐 최저 5%에서 최고 10% 가까이 줄줄이 인상된다.

반면 고속열차 등 열차 운임과 지하철 요금은 동결될 전망된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제품값이나 공공요금 인상이 연말 물가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며 “다만 전세계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돼 상승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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