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제2노조, 조합원 가입절차 돌입

만도 제2노조, 조합원 가입절차 돌입

입력 2012-07-31 00:00
업데이트 2012-07-3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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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기존 노조 이탈자 합류하면 생산 정상화”

민주노총 금속노조 계열의 노동조합이 전면파업에 들어간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에 제2노조가 설립돼 조합원 모집에 들어갔다.

만도노동조합(위원장 공병옥)은 31일 각 공장별로 임시 사무소를 설치해 출범선언문을 배포하고 금속노조 계열 노조 탈퇴서와 조합원 가입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새 노조는 출범선언문에서 “소수 노조 간부의 정치적 진출과 야망을 위해 파업투쟁이 남발되는 현실에 문제의식을 느꼈다”며 “일차적 설립 목적은 현장 조합원의 고용안정이며 허구적 산별운동과 결별할 것”이라고 금속노조와 선을 그었다.

금속노조 만도지부는 부분파업에 이어 27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가 사측이 직장폐쇄로 맞선 이후 일부 지회장 사퇴에 이어 29일 집행부 전원이 사퇴하는 등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만도 생산직 근로자들의 여름휴가가 끝난 뒤인 내달 6일부터 기존 노조로 부터 이탈해 새 노조에 가입하는 근로자 규모가 만도 노사 갈등의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사측의 한 관계자는 “복수 노조가 되면 앞으로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비롯한 교섭은 두 노조가 대표로 정한 노조 또는 과반 이상의 조합원을 확보한 노조와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존 노조로 부터 상당수의 조합원들이 이탈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파업이 완성차 생산 차질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사무직원들이 정상 수준 대비 70%를 생산할 수 있고 여기에 기존 노조 이탈자들까지 합류하면 생산은 거의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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