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처리’ 백화점도 동반 감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대형 유통업체의 매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 하반기 수출 대신 경제를 이끌어야 할 내수에 벌써 빨간불이 켜졌다.
11일 기획재정부의 6월 소매 속보치에 따르면 대형마트 매출액은 지난해 6월보다 7.4%, 백화점은 1.2% 각각 줄어들었다. 두 업계의 매출이 같이 줄어든 것은 지난 4월(대형마트 -2.4%, 백화점 -3.4%) 이후 두 번째다. 백화점은 6월 한달 동안 밀어내기에 가까운 ‘땡처리’를 했는데도 매출이 줄어들었다. 소비성향이 강한 고소득층조차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는 의미이다.
대형마트의 매출은 지난해 2월(-10.9%) 이후 최악이다. 대형마트 매출액은 의무휴업까지 겹쳐 지난 4월부터 석달 연속 줄어들면서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3개월 이상 감소한 것은 세계 금융위기가 실물 경제를 강타했던 2009년 6~9월 이후 처음이다.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은 지난해 6월보다 13.7% 늘어나는 데 그쳤다. 1월(11.2%)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올 들어 2월 24.9% 증가를 기록한 뒤 증가폭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대표적인 내구재인 국산차 판매량은 지난해 6월보다 3.7% 줄어들었다. 국산차 판매량은 올 들어 2월(5.5%)과 5월(0.7%)에만 늘어났을 뿐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12-07-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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