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도 뱅크런…亞 ‘검은 금요일’ 美·유럽 혼조세

스페인도 뱅크런…亞 ‘검은 금요일’ 美·유럽 혼조세

입력 2012-05-19 00:00
수정 2012-05-19 00: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코스피 3.4% 급락… 1782

그리스 은행권의 예금 대량인출 사태(뱅크런)가 스페인으로 전이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세계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에 비해 3.4% 폭락하는 등 세계금융시장이 동반 폭락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탓에 한국의 신용위험도 커지고 있다.
이미지 확대
코스피지수가 62포인트나 급락하며 1800선 아래로 주저앉은 18일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심각한 표정으로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코스피지수가 62포인트나 급락하며 1800선 아래로 주저앉은 18일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심각한 표정으로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2.78포인트(3.40%) 내린 1782.4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19.45포인트(4.15%) 하락한 448.68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금융시장이 출렁였던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아시아 국가 증시 중에 가장 많이 하락했다. 19일 0시 현재 유럽에서는 영국 FTSE가 1.11%, 프랑스 CAC40이 0.26% 하락세를 보였으며, 미국 다우존스는 불안감 속에 0.14% 상승세를 나타냈다.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150bp에 거래됐다. 전날 뉴욕 금융시장에서 거래된 외평채 CDS 프리미엄 143bp보다 7bp 오른 것으로 지난 1월 3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5월 금융협의회에서 현 세계경제 상황을 ‘대불황’(Great Recession)이라고 진단했다. 김 총재는 “유로존의 정치적 불안 등은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이 끌고 나가는 것도 힘겨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그리스의 연정구성 실패와 유로존 탈퇴 가능성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경기와 물가 등 우리경제의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미지 확대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유럽 사태가 악화될 경우 유럽계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금융시장에 충격이 오는 동시에 실물경제에도 심리적 충격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국내 소비 위축까지 일어날 수 있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검은 금요일’은 그리스발 악재가 스페인에 전이될 조짐을 보이면서 일어났다. 스페인 정부가 부분 국유화한 반키아에서 지난주 10억 유로가 넘는 예금이 빠져나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뱅크런이 스페인까지 전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졌다. 스페인 정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즉각 부인했으나 무디스가 스페인의 주요 은행에 대해 무더기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피치는 17일(현지시간)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CCC’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이탈할 위험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무디스는 스페인의 자산규모 1위 시중은행인 산탄데르를 비롯해 16개 은행과 한 개의 영국 내 자회사에 대해 신용등급을 1∼3단계씩 하향조정했다. 산탄데르는 신용등급이 3단계 떨어진 ‘A3’로, 2위 은행인 BBVA도 3단계 하락한 ‘A3’로 평가됐다. 또 다른 대형은행인 바네스토 은행과 카이사 은행도 ‘A3’로 하향조정됐다. 이외 스페인 4개 지방정부의 신용등급도 강등됐다.

이경주·이성원기자

kdlrudwn@seoul.co.kr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정식 출범하는 등 2일을 기점으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오현주 서울특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부과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기록 및 등재 의무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정부 차원의 법적 활용 근거 신설과 함께 세부적인 시스템 작동 방식 및 예산 분담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오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 특사경 실무협의체는 지난 9월 10일 공동명의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국가 구축 및 관리에 관한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정부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건의서의 주된 내용은 특사경이 KICS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법률상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범주에 이들을 명시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기존 법무부 KICS 접근 권한을 특사경까지 확대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통합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제199조의2는 사법경찰관리 등이 수사 관계
thumbnail -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2012-05-19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