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강용석 공개 ‘박원순 아들 MRI’ 보고…

의사들, 강용석 공개 ‘박원순 아들 MRI’ 보고…

입력 2012-02-22 00:00
수정 2012-02-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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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 사진으로는 진위 단정 어렵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모(28) 씨의 것이라며 내놓은 MRI(자기공명영상) 영상을 두고 의료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강용석 의원실이 공개한 MRI 사진
강용석 의원실이 공개한 MRI 사진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에 대한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한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박 시장 아들의 MRI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 강의원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MRI를 제공받았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입수 경위는 언급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그러나 이 사진만으로 진위를 구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A대학병원의 척추질환 전문(신경외과) 교수는 2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인터넷에 떠도는 MRI 사진으로 봤을 때는 지방이 아주 두꺼운 상태로 볼 수 없다”면서 “이 사진만 놓고 나이가 30~40대인지, 20대인지를 말하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일부에서 30~40대 환자의 MRI 사진이라고 단정한데 대해 “경험이 많지 않은 의사들이 30~40대 사진이라고 하는 것 같다. 10대후반에서도 이런 사진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MRI 사진’의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서는 “20대에서는 체형변화가 아주 빠르기 때문에 본인의 것이 아니라고 속단해서 말하기는 어렵다. 요추나 경추에 퇴행성 변화가 있다는 분석도 객관적인 특징으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B척추병원 전문의도 MRI 사진만으로 봤을때는 박씨의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박씨의 몸상태를 찍어서 비교해봐야 연관성을 추정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개된 MRI가 본인의 것이 맞다면 몸무게가 80㎏ 이상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사진상으로는 박씨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예외가 있을 수도 있는 만큼 현재 박씨의 MRI 사진과 비교 분석이 이뤄져야만 사실관계를 단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C한방척추병원의 추나치료 전문의는 MRI 사진의 진실 여부와 함께 당시 MRI 촬영 후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도 함께 규명돼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 한의사는 “MRI 사진과 현재의 체격조건을 봤을 때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확연히 드러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당시 MRI 촬영 이후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를 밝히는 것도 진실을 규명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만약 MRI 촬영 후 침술이나 한방 추나치료를 꾸준히 받았다면 증상이나 비만도가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점을 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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