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銀 돈가뭄 해소기대…코스피 1,750 회복

유럽銀 돈가뭄 해소기대…코스피 1,750 회복

입력 2011-10-07 00:00
업데이트 2011-10-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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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실적’ 삼성전자 사흘째 상승세 지속

코스피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럽 은행 지원 소식에 화답했다.

7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41.04포인트(2.40%) 오른 1,751.3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2% 넘는 상승세를 보여 꾸준히 1,750선 대를 지켰다.

전일 ECB는 유로화 사용지역 은행을 지원하기 위해 400억 유로 규모의 자산담보부증권 매입을 재개하고 장기대출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로써 ‘돈 가뭄’에 시달리는 유럽은행이 그리스보다 먼저 파산할지 모른다는 시장의 우려가 낮아지는 효과를 거뒀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기대했던 여러 조치 중에 ECB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보면 된다. 근본적으로는 유럽 은행들의 자본이 확충돼야겠지만 ECB 조치로 유럽 은행의 단기유동성 문제는 한숨 돌리게 됐다”고 말했다.

개인은 2천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나머지 주요 투자자들은 모두 순매수하고 있다.

연기금과 운용사를 중심으로 기관투자자가 929억원을, 외국인은 391억원을, 우정사업본부 등이 포함된 기타계는 67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644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230억원 순매도로 전체적으로 41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악성 소문에 급락했던 건설주가 동반 급등해 건설업종지수가 5.66% 급등하고 있다. 유럽은행 부도 우려가 완화되자 은행업종도 4.74% 오르고 있다.

그밖에 의료정밀, 철강금속, 증권, 금융, 기계, 화학 업종 등이 3~4%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에 통신업종과 음식료품은 전 종목 중 유일하게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급등에 힘입어 1.64%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영업이익이 4조2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3조원대 중반이던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금값 상승에 고려아연이 14% 넘게 올라 상한가에 근접했고, 대우조선해양(9.26%), 삼성중공업(6.75%), 현대중공업(5.54%) 등 조선주도 강세다.

약세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왔던 NHN은 외국인 매도가 집중돼 5% 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51포인트(2.21%) 오른 440.73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15%, 대만 가권지수는 1.04% 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75원 내린 1,18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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