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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글로벌 유동성 공급”

G7 “글로벌 유동성 공급”

입력 2011-08-09 00:00
업데이트 2011-08-09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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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회의 “모든 수단” 합의… ECB “유로존 국채 매입”

세계 주요 7개국(G7)과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제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개입을 천명하고 나서는 등 조기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G7은 8일 오전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들과의 긴급 전화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을 경우 유동성 공급을 비롯, 필요한 모든 수단을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G7은 회의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미국 국채에 대한 시장의 신뢰는 변하지 않았으며, 상황에 따라 외환시장에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재정 정책 노력과 함께 이러한 조치들이 장기적으로 재정 안정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G7은 이어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재정 감축을 강화하고 경제 활동과 일자리 창출의 회복을 지지하는 추가 정책 조치를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ECB도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섰다.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전날 긴급 이사회를 마친 후 유로존 국가들에 대한 국채 매입 프로그램에 적극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ECB는 성명에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추가 조치를 환영한다는 뜻만 밝혔을 뿐 국채 매입 프로그램 대상국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들 국가의 국채 매입을 강력히 시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이날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이자율은 5.56%로 0.44% 포인트 하락했고, 스페인의 국채 이자율도 5.38%로 0.66% 포인트 떨어졌다.

전날 긴급 재무차관 전화회의를 가졌던 G20도 이날 오후 공동성명을 내고 금융시장 안정과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방안들을 강구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11-08-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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