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조 규모 용산개발사업 정상화

30조 규모 용산개발사업 정상화

입력 2011-07-14 00:00
수정 2011-07-1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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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코레일 전면에… 6조원대 재무개선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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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착상태에 빠진 용산개발사업이 최대 주주인 코레일이 전면에 나서면서 물꼬를 트게 됐다. 코레일은 30조원 규모의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출자사인 드림허브㈜의 토지대금 납부일정을 연기하고, 랜드마크 빌딩 선매입에 따른 계약금과 매출채권을 유동화하는 등 드림허브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했다.

13일 코레일과 드림허브는 서울 세종로 광화문빌딩에서 이 같은 내용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완전 정상화안’을 발표했다. 정상화 안에는 모두 6조 1360억원 규모의 6가지 재무개선안이 담겼다. ▲드림허브의 유상증자 ▲코레일의 랜드마크빌딩 선매입 ▲토지대금 분납이자 경감 ▲토지대금 현재가치보상금 조정 ▲토지대금 납입일정 조정 ▲SH공사의 서부이촌동 주민보상 업무 위탁 시행 등이다. 이는 사업부지를 갖고 있는 코레일이 직·간접적인 자금 지원과 빚 탕감을 통해 정상화에 동참하기로 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우선 드림허브 출자사들은 오는 9월 1500억원, 내년 3월 2500억원 등 총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1조원 규모인 자본금을 1조 4000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코레일은 분양수입이 들어올 때까지 드림허브에 사업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4조 1632억원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을 드림허브로부터 선매입하기로 했다. 이 돈은 서부 이촌동 사유지 보상금 등에 활용된다.

또 코레일이 토지를 네 차례 분할 매각하는 데 따른 손실 보전을 위해 요구했던 보상금 가운데 4차 매각 보상금 2800억원을 감면키로 했다. 2012~2014년 받기로 했던 중도금 2조 3000억원의 납부일도 분양수입이 들어오는 2015~2016년으로 연기했다.

대신 드림허브는 8320억원의 계약금과 잔금 80%를 활용한 매출채권 유동화로 모두 2조 4960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 드림허브 측은 “건설사들이 공사비를 떼일 염려를 덜고 지급보증 부담을 지지 않으면서 공사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시도 이날 서부이촌동 주민 보상업무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산하 SH공사를 수탁기관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사업을 놓고 용산사업이 부실화될 경우 코레일도 동반 부실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30조원을 들여 국제업무시설, 호텔, 백화점, 쇼핑몰, 아파트 등 67개동의 건물을 짓기로 했으나 분양 성공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코레일 측은 이자 등을 감면하면서 손해보는 부분은 있으나 용산사업이 성공해야 기대했던 수익을 챙길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흥성 코레일 대변인은 “용산개발사업은 코레일의 미래가 걸린 사업으로 총괄적인 지원을 펼쳐 반드시 살려 내겠다.”면서 “9월 중 유상증자한 금액으로 남은 토지매매계약을 맺으면 드림허브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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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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