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전셋값 오르고 집값은 주춤

‘버블세븐’ 전셋값 오르고 집값은 주춤

입력 2011-05-10 00:00
수정 2011-05-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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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매매가 변동률 수도권 평균의 10분의1

부동산 가격 거품의 상징인 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ㆍ양천, 경기 분당ㆍ평촌ㆍ용인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에서 최근 5년간 아파트 전셋값은 급등하고 매매가격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버블세븐이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2006년 5월에서 올해 5월 사이 이들 지역의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26.95%, 매매가격 변동률은 2.39%로 각각 조사됐다.

같은 기간 전셋값 변동률은 수도권 평균(29.25%)과 별 차이가 나지 않았으나 매매가격 변동률은 수도권 평균(20.07%)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최근 5년간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역별, 면적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버블세븐 중에서도 서초(14.41%)와 강남(6.15%), 평촌(6.42%)에서는 비교적 집값이 많이 오른 반면 분당(-9.81%)과 용인(-6.01%)에서는 거품이 많이 빠졌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가 5년 만에 10.86% 올라 같은 기간 3.64% 떨어진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와 대조를 이뤘다.

전용면적 85㎡ 이하와 초과 아파트에서 모두 가격이 상승한 지역은 서초와 강남 등 2곳에 불과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고가의 주택이 몰려있는 버블세븐 지역의 매매가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며 “부동산 침체와 용산, 판교 등 신흥 부촌의 등장으로 과거에 비해 버블세븐의 의미가 퇴색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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