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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1,130원대 중반

환율 하락…1,130원대 중반

입력 2010-01-07 00:00
업데이트 2010-01-0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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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닷새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내린 1,135.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환율은 지난해 12월30일부터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35원 이상 하락했다.다만 하락 폭은 지난 5일(14.30원)을 정점으로 6일(4.10원),7일(1.0원) 등으로 줄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1,136.40원)보다 2.60원 내린 1,133.80원으로 장을 시작해 1,129.00원까지 밀렸으나 서서히 낙폭을 만회하며 전날 종가를 약간 밑도는 수준에서 마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달러화 약세를 반영해 환율이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국민연금이 달러 매수에 나서고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면서 낙폭을 반납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민연금은 환헤지 비율을 조정하는 차원에서 이날 외환시장에서 3억~4억 달러를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2천200억 원 이상을 순매수했으나 전날 1,7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87포인트(1.28%) 급락한 1,683.45으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이벤트성이지만 국민연금의 달러 매수와 결제수요가 나오면서 환율을 밑에서 받쳐줬다”면서 “최근 급락에 따른 피로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참가자는 “그동안 공격적으로 달러를 팔아왔던 역외세력도 이날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차관이 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시작으로 앞으로 금통위에 정기적으로 참석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간접적으로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시장 관계자는 “그동안 원화가 강세를 보인 이유 중 하나가 한국의 금리 조기 인상 기대감 때문이었다”면서 “하지만 정부의 열석발언권 행사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진 만큼 원화 강세(환율 하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8일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시장의 경계감이 높아진 점도 낙폭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그러나 환율 하락 추세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고 당분간 1,130원선을 중심으로 그날그날 재료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100엔당 1,231.72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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