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 급등 이유로 보험료 인상 주장하더니…
손해보험 업계가 올 상반기에 자동차보험 사업비(영업수당, 광고비, 마케팅비 등)로 당초 계획보다 600억원 이상을 더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보상 비용 급등을 이유로 보험료 인상을 주장하면서 정작 자체 경비는 펑펑 썼다는 얘기다.13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2009 회계연도 기준 4∼9월) 손보사들이 집행한 자동차보험 사업비는 1조 5745억원으로 당초 계획보다 621억원(4.1%)많았다. 15개 손보사 가운데 사업비를 아껴 쓴 곳은 흥국화재와 AXA다이렉트 두 곳뿐이었고 삼성화재 183억원, LIG손보 143억원 등 100억원 이상을 더 집행한 곳도 있었다. 초과 집행률로는 한화손보(11.0%), LIG손보(8.0%), 메리츠화재(6.9%) 등이 높은 편이었다.
보험소비자연맹은 “오프라인 보험사들이 올 1·4분기에 초과 지출한 사업비가 273억원인데 이를 줄이면 보험료를 1인당 약 2만 6000원씩 내릴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09-12-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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