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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권 인수합병(M&A)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윤용로 기업은행장이 ‘인수합병 무용론’을 들고 나와 주목된다.윤 행장은 26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에서 은행 인수합병은 의미가 없다. 인수합병의 목적은 효율성 제고인데 은행 시스템상 불가능하다.”면서 “한때 20여개에 이르던 은행이 10개 이내로 줄고, 현재는 5대 주요 시중은행으로 줄어든 상황에서도 각 지점 수는 하나도 줄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은행권이 ‘덩치 불리기’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주력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기업은행은 27일 열린 이사회에서 보고된 내년도 경영계획도 큰 틀에서 ‘내실 쌓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도 중소기업 경기에 대해 윤 행장은 “중소기업 체력은 매출 부진 등으로 악화했고 현재 이자보상배율이 1이 안 돼 영업을 해서 이자도 못 갚는 중소기업이 전체의 35%에 이른다.”면서 “하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조금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또 “올해 대출 만기연장 조치로 상당수 중소기업들의 유동성이 개선됐고 은행 입장에서도 연체율 등의 도움을 받았다.”면서 “정부의 지원 조치는 내년, 내후년 등으로 가면서 단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09-11-2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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