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家 3세 박철완부장 그룹경영본부로… 박삼구측 손 들어주기?

금호家 3세 박철완부장 그룹경영본부로… 박삼구측 손 들어주기?

입력 2009-08-06 00:00
수정 2009-08-06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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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가(家) 3세 가운데 한 명인 박철완(31) 아시아나항공 전략팀 부장이 최근 그룹 전략경영본부로 자리를 옮겨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1일자로 박 부장을 그룹 전략경영본부 전략기획부문 부장으로 전보발령했다고 5일 밝혔다. 박 부장은 고 박인천 창업주의 둘째 아들인 고 박정구 회장의 아들이다. 박 부장은 박삼구 명예회장의 아들 박세창(34) 상무와 한 부서에서 일하게 됐다.

금호아시아나의 ‘형제의 난’ 이후 고 박성용·박정구 회장 부자의 행보가 주목을 받아 왔다. 그룹의 지주회사인 금호석유화학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지분이 어느 쪽으로 움직이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박 부장이 그룹으로 합류함에 따라 일단 박정구 전 회장 측은 박삼구 명예회장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박 부장이 가지고 있는 금호석유화학 지분은 11.76%로 박 명예회장 부자가 가지고 있는 지분과 똑같다. 박찬구 전 회장 부자가 보유한 지분은 18.47%로, 지분 대결에 나설 경우 박 전 회장이 약세가 된다. 이에 따라 박 전 회장이 석유화학계열을 분리하거나 독단적으로 경영상의 결정을 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관측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09-08-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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