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은행 부실채권 1%로 감축”

“연말까지 은행 부실채권 1%로 감축”

입력 2009-07-31 00:00
수정 2009-07-3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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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화두가 올 상반기 기업 구조조정에서 하반기에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쏟아져 나올 부실채권 정리로 옮아가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0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지난 6월말 기준으로 1.5%인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을 연말까지 1%로 줄일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보고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6월말 기준 부실채권 잔액 19조 6000억원을 연말에는 13조 1000억원으로 6조 5000억원이나 줄여야 한다. 여기다 하반기에 새로 발생할 부실채권도 함께 줄여야 한다. 상반기에 발생한 신규 부실채권이 16조 9000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까지 포함해 은행들이 정리해야할 부실채권 규모는 20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경기회복 조짐에 따라 신규 부실채권 발생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1·4분기 신규 부실채권이 9조 3000억원에서 2분기에 7조 6000억원으로 18.3%나 줄어든 것이 이유다.

은행별로 보면 6월말 기준으로 시중은행 부실채권비율 평균은 1.55%다. 우리은행(1.77%), 하나은행(1.72%), 씨티은행(1.70%) 등의 순으로 부실채권 비율이 높았다.

추경호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경기가 좋을 때였던 2007년 부실채권 비율이 0.72%였고, 6월말 부실채권 비율이 1.5%라는 점을 감안해 1% 수준으로 결정했다.”면서 “1%는 모든 은행이 따라야할 원칙으로 삼되, 개별 은행의 특수한 사정을 반영해 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은행자본확충펀드와 구조조정기금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09-07-3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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