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경제수장들의 경기 진단] 한은 총재 “향후 경기전망 어렵다”

[금융권 경제수장들의 경기 진단] 한은 총재 “향후 경기전망 어렵다”

입력 2009-06-20 00:00
수정 2009-06-20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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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와 은행장들은 19일 앞으로의 경기흐름이 상당히 불투명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은행장들과 금융협의회를 갖고 “최근 국내 경기가 하강을 멈춘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그동안의 적극적인 재정·통화 정책에 기인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경기흐름을 전망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의견을 모았다.

은행장들은 또 최근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의 시중자금 유입현상이 금융회사간 금리인상 경쟁을 유발하고 금융시장 불안을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부작용을 막을 수 있도록 적절한 보완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문도 곁들였다.

간담회에는 강정원 국민은행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민유성 산업은행장, 김동수 수출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19일 정책의 우선순위를 자금(유동성) 회수보다 실물경제 회복에 두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09 한국경제포럼’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심대한 세계경제 침체현상이 실물 부문에서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볼 수 없다.”며 “정책 방향은 무역량을 늘리고 거시경제를 회복시키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다만 위기관리 국면에서 취했던 재정 확대와 유동성 공급으로 생기는 문제에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는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충분히 논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 급증 추세를 보이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일주일 단위로 점검하던 대출 잔액 현황을 하루 단위로 점검키로 했다. 부동산 시장으로 지나치게 돈이 몰릴 경우, 은행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여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관련 규제 준수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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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09-06-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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