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66% 늘어… 2010년 ‘톱5’ 목표
GS그룹이 LG에서 계열분리해 독립한 지 31일로 3주년을 맞는다.
허창수 GS그룹 회장
에너지·유통업에 집중하며 2010년에는 ‘재계 톱 5위 위상 확보’라는 중기 목표를 세우고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21조 4683억원으로 전년보다 12.2% 늘었다. 영업이익은 1조 87억원으로 50% 이상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GS건설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수주액 10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4420억원으로 10% 가까이 증가했다.GS홈쇼핑은 취급고 1조 8240억원, 영업이익 667억원으로 홈쇼핑 업계 1위를 더욱 확실히 다졌다. 올해 GS그룹은 지난해보다 투자 규모를 10% 늘려 공격적인 사업전략을 펼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 3년간 미래 성장동력을 추가로 확보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으로 지적된다. 하이마트, 현대오일뱅크 등 굵직한 매물의 인수전에 나섰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곧 개시될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서는 지금까지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올초 계열사 사장단 신년모임에서 “경제흐름이 바뀌는 시기에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도 크게 변화하기 마련이고 그 속에 기회가 있다.”면서 “변화의 추세를 제때 포착하고 그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미리 준비하고 필요한 투자를 두려워하거나 실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고 말했다.
한편 GS그룹은 출범 3주년을 맞아 31일 GS칼텍스,GS리테일,GS홈쇼핑 등 3개 계열사 포인트를 하나로 통합해 제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GS&포인트’ 제도를 도입한다.3개사 멤버십 회원 2300만명이 대상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8-03-3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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