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최근 6개월간 신용카드를 이용한 물품·용역 구매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일평균 8000억원대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07년 상반기 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912만건,1조 8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9.4%,7.4% 증가했다. 반기기준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2002년 하반기에 사상최고치(1조 7000억원)를 기록한 뒤 ‘카드대란’이 일면서 2003년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2004년부터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신용카드 이용실적 가운데 물품 및 용역 구매실적은 870만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3%나 증가했고, 금액도 사상 최고액인 8427억원을 기록했다. 물품 및 용역구매 실적만 놓고 보면 종전 최고치인 2002년 하반기(7723억원)를 크게 웃돌았다.2002년 하반기 당시에는 현금서비스 이용실적(9716억원)이 훨씬 더 많았다.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의 경우 올 상반기 건수와 금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6.1%와 10.9% 각각 감소하는 등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경기가 좋아지면서 신용카드를 이용한 소비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금서비스의 경우 카드대란 이후 신용평가 관리가 엄격해지면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07-08-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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