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 활황으로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가 급증한 데 대해 금융감독당국이 경고하고 나섰다.
금융감독원 전홍렬 부원장은 19일 “신용잔고가 5000억원을 넘는 회사가 5개사, 자기자본 대비 100% 이상 되는 회사가 2개나 되고 어떤 회사는 개인별 신용거래 한도가 30억원까지 설정돼 있기도 하는 등 모럴해저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부원장은 “신용거래의 경우 증권사 직원의 성과급과 연결돼 있어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장치가 약하다.”면서 “이에 대한 리스크 관리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용잔고는 최근 한달반 동안 3조 5000억원이 늘어나 이달 15일 기준으로 6조 2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 부원장은 “신용거래 잔고가 높은 수준은 아닌지만, 증가 속도가 너무 급격하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미 최근 증권업 협회에 자율규제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증협이 각 증권사에 신용거래 한도 및 리스크 관리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07-06-2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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