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1000원권 뒷면 그림 ‘계상정거도’ 명칭 계상서당? 도산서당?

새 1000원권 뒷면 그림 ‘계상정거도’ 명칭 계상서당? 도산서당?

문소영 기자
입력 2007-02-01 00:00
수정 2007-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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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22일 발행된 새 1만원과 1000원권 지폐의 도안을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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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자는 새 1만원권. 뒷면 소재로 쓰인 ‘혼천의’가 중국에서 유래한 것이고, 국보 230호인 혼천시계를 전부 원용하지 않았다며 논란이 일었다. 그 논란이 잠잠해지기도 전에 이번에는 1000원권의 뒷면 소재인 겸재 정선의 그림 ‘계상정거도’에 위치한 정자의 명칭을 두고 또 다른 문제가 제기됐다.

새 1000원권의 뒷면 소재인 겸재 정선의 ‘계상정거도’에 들어 있는 정자가 계상서당인지, 도산서당인지 한국은행이 혼선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은이 당초 1000원권 지폐 도안 공개당시 ‘계상정거도’는 퇴계가 주자서절요를 집필하던 생전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퇴계가 앉아 있는 곳을 ‘도산서당’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도산서당은 퇴계가 주자서절요를 집필한 시점보다 2년 뒤에 완공됐다는 한 네티즌의 지적에 따라 한은측은 뒤늦게 계상서당이라고 말을 바꿨다.

한은측은 “겸재 선생의 그림에 ‘퇴계선생이 주자서절요 서문을 짓고 있는 장면´이라고 써놓아서 그림 속의 인물이 퇴계이고, 서당도 도산서당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라면서 “자문위원 중에 미술사 전공이 있었지만, 그분도 그림이 화폐도안으로 채택되니 좋다고만 했지, 그림 안의 서당이 도산서당인지 계상서당인지는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한은은 그러나 지금까지 제기됐던 문제점은 지폐 도안 자체를 바꿀 만큼 심각한 하자로 볼 수 없으며 도안 교체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07-02-0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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