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 실적은 총 290만 480대로 작년 같은 기간 248만 6937대보다 16.6% 증가했다.
이 중 내수는 55만 4142대로 작년 동기 52만 80004대보다 5.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자동차업계는 올해 내수판매가 125만대로 지난해(112만대)보다 11.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현 추세대로라면 120만대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은 하반기 자동차 내수가 61만대로 4.6%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수출은 234만 633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5만 8933대보다 19.8%나 늘어나면서 200만대를 돌파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경영공백으로 인한 판매 부진 등 악재 속에서도 상반기 132만 2863대를 판매해 작년보다 9.1% 늘었다. 하지만 6월 한 달간의 실적은 신형 아반떼의 출고 지연에다 월말 노조의 파업영향까지 겹치면서 작년 동기대비 1.6% 감소한 22만 2926대에 그쳤다. 현대차의 점유율은 49.1%로 4개월 연속 50% 밑으로 처졌다.
GM대우는 올 상반기 73만 3420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50만 7910대보다 44.4%나 늘어나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내수는 4.0%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수출이 49.1%나 급증했다.
기아차는 70만 7073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1% 늘었고, 올들어 본격 수출에 돌입한 르노삼성은 7만 5515대를 판매해 30.2% 증가했다. 쌍용차는 내수가 작년 동기보다 2.4% 줄어드는 바람에 전체적으로도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