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율 석달째↑… 경기 곧 ‘정점’

재고율 석달째↑… 경기 곧 ‘정점’

김경두 기자
입력 2006-06-21 00:00
수정 2006-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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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在庫)와 경기 사이클의 상관 관계는.’

전문가들은 현재 제품 재고 추이로 본다면 조만간 경기가 정점에 도달하고, 하반기에는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사실상 경기 회복세의 짧은 주기를 예견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제조업 재고율이 올 1월 89.1%에서 지난 4월 96.8%로 3개월 연속 상승한 반면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월 83.5%,3월 81.5%,4월 79.1%로 갈수록 떨어졌다는 점을 들었다.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지난 4월 70.8%로 전달(71.3%)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또 재고 증가율이 출하량 증가율을 앞선 것도 꼽았다. 업종별로는 전자 재고가 2개월(3∼4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4월 반도체 재고는 전년 동기 대비 29.6%나 늘면서 5개월 연속 20%대의 증가세를 보였다. 기계도 2개월 연속 10%대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자동차 재고도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최근 재고 흐름과 경기’ 보고서에서 “1·4분기 이후 재고순환선이 하락세로 전환됐고, 지난 4월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다시 80% 이하로 하락했다.”면서 “재고 흐름으로 본 경기는 정점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 상무는 “경기가 확장 국면일 때에도 재고증가율이 높아질 수 있지만 출하증가율이 떨어지고 있어 경기가 후퇴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생산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6-06-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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