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와는 달리 올해 들어 소득 양극화는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4분기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전국 가구(1인 가구 및 농어가 제외)의 소득 상위 20%를 하위 20%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은 8.36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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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200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치로, 소득 상위 20%가 하위 20%보다 8.36배를 더 벌어들인다는 의미다. 지난해 1·4분기엔 8.22였다.
도시근로자 가구만 따로 떼어내서 보면 소득 5분위 배율은 5.80으로 1982년 통계 작성 이후 세번째로 높았다.
실제로 소비할 수 있는 돈인 처분가능소득(소득-비소비지출)을 보면 소득이 가장 낮은 1분위는 65만 200원,5분위는 557만 4100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3%,3.2% 늘었다. 소비지출은 1분위가 월평균 116만 1700원,5분위는 362만 5200원으로 1분위는 매월 51만 1500원의 적자를 낸 반면 5분위는 194만 9000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전국가구 가운데 적자가구의 비율은 31.8%로 전년 동기의 31.3%보다 소폭 늘어났다.
최연옥 통계청 고용복지통계과장은 “연초에 상여금과 성과급 등이 지급되므로 1분기에 소득 격차가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면서 “도시 근로자는 격차가 완화되고 전체가구는 확대된 것은 근로자 외 가구, 즉 자영업자들 사이에 소득 격차가 커졌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자영업의 경우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어 당분간 소득격차 완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2006-05-1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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