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 창립자 홍두영(86) 명예회장은 하루도 빠짐없이 출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자리를 지킨다. 아침이면 동산 산책을, 퇴근 후면 시내 모 호텔 헬스클럽에 들러 수영을 즐긴다. 남양유업 창립 이전에 운영하던 남양상사가 부도를 맞으면서 신경을 쓰면 잠을 이루지 못하는 병을 얻은 탓에 건강에 더욱 신경써 왔다. 아들 홍원식(55) 회장이 일찍이 대학시절부터 경영에 참여한 것도 이 때문. 홍 명예회장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은둔의 CEO’로도 통한다.
노인들이 우유를 싫어하는 것과 달리 홍 명예회장은 자사 우유 제품중 ‘맛있는 우유 GT’(구 ‘남양 3.4’) 200㎖ 한 팩을 매일 마신다. 이 회사는 최근 혈압을 떨어뜨리는 요구르트 ‘120-80(백이십에 팔십)’을 내놓으면서 기능성 제품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홍 회장과 같은 이북 출신인 매일유업 김복용(85) 회장은 아침마다 러닝머신에서 1시간을 뛸 만큼 튼튼한 체력을 자랑한다. 스트레칭을 좋아하고 와인도 즐기는 그는 소식주의자다. 아침 식사로 빵과 함께 자사 치즈 제품인 ‘까망베르’와 요구르트 제품인 ‘바이오거트’를 즐겨 먹는다. 술·담배는 입에 대지 않는다.
아들인 김정환(48) 사장이 그와 함께 회사를 경영하지만 아직도 광고 등 마케팅 분야는 그가 직접 챙긴다. 올해 하반기에는 혈당 등을 낮추는 고기능성 요구르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고 박정희 대통령의 경호원 출신으로도 잘 알려진 한국야쿠르트 윤덕병(78) 회장은 창업이념을 ‘건강사회 구현’으로 정했을 만큼 건강에 관심이 많다. 술·담배를 않는 등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는 평. 특히 자사 요구르트 사랑이 남달라 많이 마신다는 설명이다.
전문 경영인인 김순무 사장과 아들 윤호중(36) 전무가 있어 전면에 나서는 것을 꺼리지만 사회공헌에는 유독 관심이 많다. 자사 ‘사랑의 손길 펴기회’(75년) 등 일찍이 사회공헌을 시작한 것도 그의 의지에서다.
지금도 언론에서 불우이웃 얘기를 접하면 기부를 지시할 정도. 이 회사가 지난 2000년 9월 출시한 위 기능성 발효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의 누적 판매량은 최근 10억개를 돌파하는 진기록을 냈다. 이에 앞서 ‘하루야채’로 야채주스 시장에도 진출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