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비 올들어 1조 유출

유학비 올들어 1조 유출

입력 2005-06-02 00:00
수정 2005-06-02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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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넉달 동안 해외유학·연수 경비로 1조원 이상 해외로 빠져나가는 등 달러 유출이 심각하다. 여기다 해외여행자들이 급증하면서 올 1·4분기 신용카드의 해외사용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4월 해외유학·연수 목적으로 빠져나간 외화는 10억 139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8% 증가했다. 특히 4월 한달에만 2억 5870만달러가 지출돼 지난해 동월 대비 45.2%나 급등했다.

올들어 4월 말까지 유학연수 경비를 1∼4월 평균 원·달러 환율 1019.0원으로 곱해 원화로 환산하면 1조 332억원에 이른다.

경기침체와는 무관하게 유학연수 경비 지출이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감에 따라 올해 전체로는 3조원 이상이 해외로 빠져나갈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1·4분기 중 해외유학연수 경비 지출액은 7억 5430만달러, 원화로 7710억원에 달했다. 이는 1·4분기 중 가계의 국내 교육비지출액 4조 4658억원의 17.3%에 해당하는 액수다.

한은은 해외유학·연수자가 갈수록 늘고 있는데다, 지난해 말부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달러 규모가 늘어난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1·4분기 신용카드 사용실적’에 따르면 내국인과 국내에서 6개월 이상 체류하는 외국인 등 거주자의 신용카드 해외사용금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27% 증가한 7억 9000만달러로 분기별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금액은 지난해 1·4분기 6억 2000만달러에서 2·4분기 6억 8000만달러,3·4분기 7억 4000만달러,4·4분기 7억 6000만달러로 증가해왔다. 올해 1분기 카드 해외사용액은 이 기간의 평균 환율 1022.5원을 적용하면 원화로 8077억 7000만원에 이른다. 신용카드 해외사용자수는 130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4% 증가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2005-06-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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