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중국시대’ 출범

하이닉스 ‘중국시대’ 출범

입력 2005-04-29 00:00
수정 2005-04-2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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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의 ‘중국시대’가 마침내 닻을 올렸다.

하이닉스는 28일 중국 장쑤성 우시시에서 우의제 사장과 유럽계 반도체업체인 ST마이크로사의 마리오 리키아델로 부사장, 중국 현지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공장인 ‘하이닉스-ST반도체유한공사’의 기공식을 가졌다.

28일 중국 장쑤성 우시시에서 열린 하이닉스…
28일 중국 장쑤성 우시시에서 열린 하이닉스… 28일 중국 장쑤성 우시시에서 열린 하이닉스반도체 중국 합작공장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왼쪽부터 장쑤성 장정지 부성장, 하이닉스반도체 우의제 사장,ST마이크로 마리오 리키야델로 부사장.
하이닉스반도체 제공
하이닉스-ST반도체유한공사는 하이닉스가 67%,ST마이크로사가 33%의 지분을 소유하게 되며, 운영은 하이닉스가 맡는다.

총 16만평 규모의 단지로 건설되는 생산공장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200㎜ 웨이퍼 생산라인을 먼저 건설해 생산을 시작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300㎜ 웨이퍼도 생산할 방침이다.

총 투자비 20억달러 중 하이닉스가 현물출자로 5억달러,ST마이크로가 5억달러를 투자하며 나머지 10억달러는 중국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할 계획이다.

이로써 하이닉스는 한국과 미국 유진공장(1995년 설립)에 이어 중국공장까지 연결하는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반도체업계의 ‘사활’이 걸린 300㎜라인도 경기도 이천공장과 중국공장, 타이완 프로모스사의 파운드리(수탁) 생산으로 3각체제를 갖추게 됐다.



하이닉스는 그동안 “연구개발 기능은 한국에 남아 있기 때문에 기술유출 우려는 없다.”고 강조해 왔다. 하지만 세계최대 메모리반도체 회사인 삼성전자도 300㎜라인이 3개밖에 없는 상황에서 중국에 건설될 300㎜ 반도체 설계·생산공장은 어떤 식으로든 국내 반도체업계를 위협할 것이라는 지적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2005-04-29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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